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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85

강자의 조건 - EBS다큐프라임 교육과 관련된 콘텐츠 하면 EBS에서 제작하는 콘텐츠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EBS 다큐프라임'으로 방송되는 다큐멘터리들은 흥미로운 구성과 교육적인 내용들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다큐멘터리입니다. EBS는 다큐프라임으로 방송되었던 작품들 중 몇몇 작품을 책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강자의 조건'도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세계 역사에서 '제국'으로 불린 국가들이 있습니다. 고대 로마제국, 몽골제국과 같은 고대 제국은 물론, '해가 지지 않은 나라'로 불린 영국, 현대 세계의 최강국 미국과 같은 나라들입니다. '강자의 조건'에서는 이들 제국들에 대항해시대에 세계를 누빈 네덜란드를 포함하여 역사상 세계적 강국이었던 5개 나라들이 어떻게 강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니발의 .. 2020. 6. 24.
하루종일 우주생각 - 지웅배 교양으로 과학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우주는 그 광활한 크기만큼이나 큰 재미를 주는 대상입니다. 거대한 우주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겸손해지기도 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상식의 틀을 때는 다양한 우주의 모습을 통해 더 넓 세계에 대한 이해와 생각의 지평을 넓히기도 합니다. '하루종일 우주생각'은 기본 교양으로서의 우주를 접한 사람들에게 우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부제가 '오지랖 우주덕후...'로 시작하는 것처럼 '일반인'보다 '덕후'를 대상으로 한 책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상식과 교양으로서 우주에 대해 꽤 많은 지식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이른바 '덕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블랙홀, 별의 생성, 성.. 2020. 6. 17.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심너울 심너울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본 건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였습니다. 당시에도 아이디어의 참신함, 개발자 주인공에 대한 묘사에 꽤나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의 단독 작품집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짧은 기간에도 발표한 작품이 꽤 된다고 하는데, 단편집에 수록된 단품은 5편입니다. '정적'은 어느 날 갑자기 서울 한복판에 모든 소리가 사라진 공간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소리가 사라진 환경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거나, 또 어떤 사람들은 적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주인공도 적응하게 된 사람 중에 하나지요. 그리고 그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됩니다. 마치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 2020. 6. 15.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최지웅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단순히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한다거나, 그 사건을 통해 하나의 결과만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나의 사건은 다양한 요인들의 상호관계 속에서 발생하게 되며, 그 사건은 또다시 다양한 다른 사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역사는 끊임없이 다양한 시각 속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관점을 통해 해석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정립된 세계사의 흐름과 각 나라들의 역학관계를 '석유'라는 자원의 관점에서 해석한 책입니다. 산업혁명 석유라는 자원 없이 불가능했던 것만큼이나 석유는 중요한 전략자원이고, 이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세계의 강대국들이 벌인 정치, 경제적인 경쟁과 강대국의 힘싸움을 통해 변화된 세.. 2020. 6. 12.
대멸종 안전가옥에서 발행하는 엔솔로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대멸종'은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작품인 '냉면'보다 먼저 알게 된 작품집입니다. '대멸종'에 수록된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라는 작품이 인터넷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고, 이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 눈이 갔던 작품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멸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섯 작가가 선보인 작품들은 아무래도 주제가 멸종인 만큼 SF 장르적인 요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승 최후의 날에 대한 기록' 은 대멸종이 일어난다면 사후세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우주 탐사선 베르티아'는 인류의 멸종과 멸종 이후 남은 자들에 대한 SF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개발자 주인공에 대.. 2020. 6. 10.
냉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대형 서점 외에, 최근에는 다양한 독립서점이나 독특한 테마를 가지고 큐레이션을 하는 서점이 있어서 간혹 들러보곤 합니다. 테마 서점에서는 대형서점에서는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작품들을 알게 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냉면'도 어떤 테마 서점에서 처음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표지가 독특했고, 슬쩍 열어본 책의 내용도 매우 흥미로워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읽어보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최근에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특정한 테마를 주제로 하여 여러 작가들이 한 권의 책을 구성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알게 된 건 최근에 읽은 리디 셀렉트 포스트(https://select.ridibooks.com/article/@mycareer/17)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런 게 있..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