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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3

역사의 역사 - 유시민 역사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콘텐츠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주제일 것입니다. 인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인류는 자신들의 역사를 다양한 형태의 기록으로 남겼고, 그중에 어떤 사람들은 역사서라는 형태로 정리하여 후대에 전달했습니다. '역사의 역사'는 문자 그대로 역사라는 기록의 분류의 시작부터 역사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또 변화해 왔는지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역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헤로도토스에서부터 기록의 대상을 인류 전체로 넓혀 인류사로 확장해 나가는 최근의 역사기록에 이르기까지 역사사(史)에 주요한 족적을 남긴 사람들과, 그들의 기록이 남긴 의의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양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 그리스의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로부터 시작하여 주로 유럽사에 치우치.. 2020. 7. 20.
어떻게 살 것인가-유시민 2013년작으로 책이 나온 지 시간이 꽤 많이 흘렀지만 이제야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독자를 압도하는 주제의 매력에 예전부터 '읽어봐야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계속 미루다가, 우연히 북카페에 놓여있던 책 한 권을 집어 들었습니다. 유시민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 작가의 글은 하나의 내용 안에 역사/사회/종교/철학 등에 대해 그 주제에 대한 역사적 배경, 철학적 사유, 참고 서적의 첨부 등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사람들마다 이해하기 어렵거나 번잡하다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도 그가 진정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게 무엇일지 고민해 보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1.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이란 참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 건가 봅니다. '먹물'로,.. 2019. 11. 7.
유럽 도시 기행 1권-유시민 유시민의 글은 확실히 쉽게, 잘 읽히는 글은 아닙니다. '잘 쓴 글' 임에는 틀림없지만 쉽거나 잘 읽히는 글은 아닙니다. 길지 않은 문장에도 담겨있는 그의 지식과 안목에 감탄하게 되지만, 주관적인 감성이나 감정 최대한 자제하고 지식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지적 희열을 건조하게 풀어가는 그의 문장을 읽는 것이 가히 '재미'를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의 '유럽 도시 여행기'를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처럼 생각하고 읽을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여행할 도시를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로 정한 것부터 작가의 의도가 느껴지고, 네 개의 도시를 관통하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고 의식하지 않으면 이 책은 여행기도 아니고, 역사서도 아닌 어정쩡한 책이 되어버리니까요. 유럽 문명 역사의 이정표가 .. 2019.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