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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식3

토끼의 아리아 - 곽재식 곽재식 작가의 글은 SF로 분류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블랙 코미디'이라고 생각합니다. SF라는 장르가 과학과 공상적인 내용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그 내용 안에서 다양한 비유를 통해 사회 풍자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곽재식 작가의 글은 현실의 부조리를 다루면서도 재치 있는 소재와 내용들로 시종일관 유쾌함을 잃지 않습니다. 자칫 심각하거나 우울한 내용이 될 수 도 있는 내용을 따뜻하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결론으로 끝맺는다고나 할까요? '토끼의 아리아'는 작가의 여러 소설 집 중 하나입니다. 본업을 두고 활동하면서도 쓴 많은 작품 중에 9편의 단편을 담았습니다. 작가 본인은 출판사에서 선정했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 않는 단편들이라고 합니다만, 여전히 흥미롭고 유쾌한 글들입니다. 인공 .. 2020. 5. 6.
로봇 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곽재식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로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열풍은, 3년 여가 지난 지금 시점에 와서는 어느 정도 일상화가 되었고, 당시에 느꼈던 오해와 두려움도 많이 사라진 상태로 보입니다. SF소설가 곽재식 작가의 소설이 아닌 교양서적인 '로봇 공화국에서 살아남는 법'은 2016년 당시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가 공전하던 시기, 현대 인공지능의 역사에 대해 돌아보고 그 진행과정을 살펴보며, 미래에 대한 합리적 예측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1부에서는 현대의 인공지능이 탄생하기까지 컴퓨터 공학과 인공지능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곽재식 작가 특유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 세부적인 정보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함으로 곽재식 작가와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이라면 박수를 치며 공감할 수밖에 없는 .. 2019. 12. 23.
지상 최대의 내기-곽재식 곽재식 작가에 대해서는 즐겨 듣는 팟캐스트의 출연자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인 과학자들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과학자들에 대해 엄청나게 깊이 있는 자료 조사와 뛰어난 스토리 텔링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인 작가였습니다. '지상 최대의 내기'는 스스로 과학자이자 연구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시각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을 모은 소설집입니다. 아직 작가의 다른 작품은 보지 못한 채 가장 최근작을 접한 것이기 때문에 이전작과의 비교하기는 어렵고, 하나의 작품만으로 평가하자면 또 다른 의미의 'Hard SF'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보통 Hard SF라고 하면 이론적으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 SF작품을 이야기합니다. 대표적으로 아서 클라크나 앤디 위어의 작품처럼 마치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 2019.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