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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결산하기 나이를 먹어 가면서, 어느 순간 한 해를 마치고 새로운 해를 시작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하고 감흥 없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12월 31일과 1월 1일은 숫자가 바뀌는 것 외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해가 바뀐다고 소란스럽게 한 해 동안 있었던 일을 결산하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게 부질없게 느껴지기도 했었죠 하지만 2023년은 조금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시국이 시작되면서 몇 년간 잔뜩 움츠려 있던 사람들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풀리는 시기이면서, 몇 번째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도 삶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큰 감흥은 없지만 훗날 되돌아보면 아마 2023년이 터닝포인트라고 말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023년은 그렇게 조금 특별한.. 2023. 12. 31.
오랜만에 종이책 코로나 이후 움츠렸던 일상을 회복해 보기 위해 오랜만에 서점을 들렀는데, 마침 김영하 작가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한동안 e북만 읽다가 모처럼 종이책을 구매하게 되었는데, '역시 책은 종이책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손에 전해지는 책의 무게와 질감. 눈으로 편하게 들어오는 종이와 글씨의 색깔. 모처럼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라 흥분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껴서 조금씩 읽고 싶은 이율배반의 감정이라니. 실물 책을 만지작 거리고 있자니, 꽤 열심히 독서 후기를 올렸던 블로그가 생각나서 글 한 편 기록해 봅니다. 그동안 책을 안 읽은 건 아닌데, 글로 정리하는 일은 무척 오랫동안 게으름을 부렸네요 이번 독서를 계기로 다시 글을 손에 잡아 보겠다는 결심을 한 번 해 봅니다.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