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곽재식의 방구석 달탐사 - 곽재식 

최근 스페이스 X, 누리호 테스트 성공 등의 소식들로 인해 우주 탐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다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달에 도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는 다분히 다누리호의 달 탐사에 맞춰져 기획된 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면으로 다작하는 작가로 유명한 SF소설가 곽재식 작가만큼 이런 주제에 적합한 작가도 별로 없겠지요.

우리는 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가끔 밤하늘을 보면 하늘 어딘가에서 보이는 존재? 정월 대보름이나 추석이면 기대를 가지고 바라보는 존재 정도일까요? 

이 책은 달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부터 인류의 역사에 달이 끼친 영향, 달에 대해 보다 잘 알기 위해 탐구했던 사람들의 노력, 아폴로 11호로 달에 직접 발을 딛기까지의 노력들.. 그리고 한국의 탐사선인 다누리호가 달을 탐사하기까지의 과정을 친절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달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 없던 독자들에게 최소한의 교양으로서의 달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전문적인 천문학에 대한 지식을 얻는 책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쌓을 수 있고, 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 모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달에 대한 교양서로서 충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누리호가 이미 달에 도달한 지 1년 이상 지난 지금은 '우리는 달에 간다'가 아니라 '우리는 달에 갔다'라고 이해하고 한 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