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저기 다녀보기

NHN FORWARD 2019

by zian지안 2019. 11. 28.

처음으로 NHN FORWARD에 참가하였습니다. 조금 민망한 이야기지만 NHN이라는 회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못했는데, 이번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회사 홍보 목적의 행사라면, 적어도 저에게는 성공했네요:) 네이버와 NHN Entertainment로 분리 이후 NHN Entertainment가 NHN으로 사명을 변경했다는 것까지만 알았었는데, TOAST라는 브랜드로 대표되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 PAYCO나 Bugs도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별 관심이 없었지요.

NHN의 그간 진행한 사업과 그를 통해 얻어진 기술적인 노하우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되었는데, 대부분은 특출 나게 새로운 기술을 공유한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통용되고 있는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그것을 어떻게 비즈니스화 하고, 자사의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지, 기반 기술을 어떻게 고도화하였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각 세션별 (게임, 인공지능, 웹 등)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며 배울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여러 세션들을 통해 NHN이 향후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도 약간 엿볼 수 있었는데, 주로 AI와 클라우드, 커머스를 중심에 두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TOAST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고, 결제시스템과 자체 커머스 플랫폼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하게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게임은?)

또한 일반적인 개발자 콘퍼런스나 스타트업 콘퍼런스가 신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다양한 기술에 대해 공유하는 성격인데 비해 좀 더 대규모의 서비스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기업의 특성상, 몇몇 주요 기술에 대한 검증과 엔터프라이즈 환경 도입에 대한 고민 등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NHN의 몇몇 서비스들이 네이버와 겹치는 영역이 있는데(TOAST클라우드-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PAYCO-네이버페이, 벅스-네이버 뮤직, 커머스 플랫폼, 검색 등) 향후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경쟁을 할지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