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G-Star)를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었는데 이제서야...사실 게임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올해는 넥슨도 참가 안 한다고 해서 좀 김 빠지는 게 아닌가 했는데, 이런 전시회도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어서 하루 시간을 내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한 대로 크게 주목할만한 전시나 눈길을 끌 만한 이벤트는 별로 없었습니다. 펄어비스 혼자 신작 4개를 발표했지만, 다른 부스들은 주로 기존 게임 우려먹기(언제 적 라그나로크..) 또는 스트리머들을 초청하는 행사(아프리카, 인벤, 넷마블) 위주로 진행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브롤 스타즈는 근처에서 진행하는 월드 파이널 행사도 있고 해서 꽤 큰 규모로 부스를 설치했는데,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확실히 게임이라는 시장이 이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시장이 되어버린 것이 체감이 되었습니다.
구글이 생각보다 큰 규모로 행사를 진행해서 놀랐는데, Google play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게임과, Youtube Gaming을 중심으로 한 스트리머들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모바일과 유튜브가 대세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스트리머들이 초대되고 있어서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근데 그 스트리머들 다 트위치에서 방송하는... )
그 외에 LG전자(+유플러스)나 제닉스, 어로스, 와콤 등등 하드웨어 업체들 부스에서 하드웨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지스타 관람 + 이브온라인 보니까 32인치 4K 모니터 또는 21:9 모니터 뽐뿌가....
게임 체험에는 별로 흥미가 없어서 구경만 했는데, 게임을 좋아하면 이런 전시회에서 체험하는 게 참 즐겁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체험하고 기념품 받아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고요
짧았지만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기회만 된다면 내년에도 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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