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커피로스터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72

https://place.map.kakao.com/259032714

502커피로스터스 용인

용인 양지쪽에 대형 로스터리 카페가 새로 생겼는데 평이 좋아서 다녀왔습니다.

2023년 12월부터 가오픈했다고 하네요. 용인 양지에서 은이성지 올라가는 길에 넓은 부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로드뷰에는 논으로 나와 있어서 실제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고, 로스터리 카페면서 커피도 맛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카페 전체는 로스팅 공장, 커피 수업공간, 베이커리 카페의 3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깔끔하고 깨끗한 건물이 좋습니다. 주변은 논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뷰를 보러 가는 곳은 아닙니다.

공간에 비해 좌석수는 많지 않아서 널찍하고 여유 있게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간혹 대형 카페들을 보면 넓은 공간이 울리면서 사람들 소리가 엄청나게 시끄럽게 들리는 곳이 있는데, 502로스터리 카페는 소리도 울리지 않고 조용하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외부로 난 창은 대부분 전면 유리라서 밖에서 햇빛이 잘 들어옵니다. 사진에도 언뜻 보이지만 주변은 논밭 아니면 주택이라서 전망이 그다지 좋은 곳은 아닙니다.

설 연휴기간, 약간 늦은 오후에 방문했더니 베이커리 메뉴는 많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남아있는 몇 개 맛을 보았는데 빵 자체는 꽤 맛있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베이커리 매대 사진을 따로 찍지 못했네요

로스터리 카페라는 것을 믿고 큰 마음먹고 제일 비싼 게이샤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습니다.(9,000원!) 원두만 사려고 해도 일반 원두보다 2배나 비싼 게이샤원두와 핸드드립의 조합이 되니 역시 비싸네요.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커피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산미가 강한 원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는 원두입니다. 지나가면서 슬쩍 직원에게 핸드드립 레시피도 물어보고 기억해 두었습니다.

입구 한쪽에는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팔고 있습니다. 사진 맨 오른쪽이 게이샤 원두인데 무서운 가격(200g에 3만 원)에 잠깐 고민하다가 일반 원두(웰컴, 에티오피아)를 구매했습니다. 언젠간 게이샤 원두를 과감히 지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대형카페이기 때문에 혼자서 시간을 보내기는 어려워서 자주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좋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방문할 만한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