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포레스트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로 194 가동

https://place.map.kakao.com/1624764275

로스트 포레스트

 

조금씩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중에 조금 추워지더니 주말이 끝나가면서 약간 따뜻해진 날씨에, 모처럼 카페를 찾아 집을 나섰습니다. 

방문한 곳은 용인 자연휴양림 근처에 있는 '로스트 포레스트'입니다. 원래 바로 옆에 있는 '코페아 플래그십 스토어'를 자주 방문 하는데, 코페아는 나중에 블로그 포스팅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코페아를 방문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직접 방문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로스트 포레스트라는 이름에 맞게 나무로 된 출입구를 마주합니다. 숲 속에 있는 카페라는 콘셉트일까요? 

앞마당에는 불을 피우고 앉아있을 수 있는 시설과 테이블이 있는 걸로 보아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불을 피우고 앉아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따뜻해지면 한번 더 방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니, 실내에도 장작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진짜는 아니고, 모형으로 연기만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둘러앉아 바라보기만 해도 '불멍'할 수 있는 건 좋아 보이네요. 

카페 공간은 그리 크진 않습니다. 테이블은 30여 석 정도로 아늑합니다. 커피와 브런치, 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빵은 몇 종류 없지만 브런치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기본 브런치 메뉴인 굿모닝 토스트 플레이트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구성은 약간씩 달라지는 것 같긴 합니다. 굿모닝 토스트 플레이트는 행사 중이라고 커피는 무료입니다. 얼핏 이야기를 들으니 브런치 메뉴를 계속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중인 듯합니다. 굿모닝 토스트 플레이트의 구성이나 맛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특별히 인상적이지도 않지만 특별히 맛이 없지도 않은, 딱 가격게 맞는 구성이라고 할까요.

아메리카노 원두는 2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늘 그렇든 조금 더 산미가 있는 원두로 선택했습니다. 최근에 핸드드립 위주로 마시다 보니 핸드드립 없이 아메리카노만 있는 건 조금 아쉽네요. 아메리카노 맛도 무난합니다. 

특별히 나쁘지 않은 위치와 인테리어, 완성되었다기에는 2% 부족한 브런치, 무난한 커피맛으로 조용한 외곽 카페에서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살짝 부족한 느낌을 상쇄하여 좀 더 카페를 좋아 보이게 하는 건 사장님의 친절함입니다. 주문 과정에서 친절함은 기본, 커피와 브런치를 서빙하는 내내 친절한 서비스가 무난한 카페를 좀 더 매력적인 카페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