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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다녀보기

슬로우제이 로스터스

by zian지안 2024. 3. 16.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백자로 127-1

https://place.map.kakao.com/950437437

 

슬로우제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백자로 127-1 (이동읍 서리 689-9)

place.map.kakao.com

 

커피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댄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로스터리 카페 위주로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로스터리 카페가 많아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커피를 맛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슬로우제이'는 용인시 이동읍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용인 시내에서 용인대학교 방면으로 들어가 용인대학교를 조금 더 지나치면 되는데, 생각보다 눈에 띄는 외관은 아니어서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세련된 느낌은 아니고, 그냥 교외의 깔끔한 카페 외관입니다. 주변에 다른 시설들도 있어 주차할 공간이 넓어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넓지는 않은데, 점심시간 즈음에 방문해서인지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로스팅 카페라는 것을 증명하듯 내부에 로스팅을 위한 시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야외에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고, 사진상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캠핑 텐트도 있어서 날씨가 따뜻하면 텐트 안에서 아늑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매장은 1, 2층으로 되어있는데 사람이 많은 1층을 피하기 위해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은 1층에 비해 아늑한 공간인데, 다른 후기를 읽어보니 2층 공간이 만들어진지는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아늑함을 찾아 2층으로 갔지만, 운 없게도 같은 시간에 시끄러운 단체 손님들이 2층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시끌시끌했습니다. 평소라면 조용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한 날, 날씨가 따뜻하고 창밖에서 가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커피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역시 로스터리 카페라는 것을 증명하듯, 커피의 향이 매우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진한 커피 향이 하루종일 코에 맴돌 정도였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에 구입해 놓은 원두를 소모하느라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시지 못했었는데, 오랜만에 좋은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브런치 카페여서 식사 메뉴도 있지만,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아 크로플 메뉴로 시켰는데, 크로플 메뉴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크로플 메뉴를 손님들이 자주 찾지는 않기 때문인지 직원이 서툴기 때문인지 크로플 위에 아이스크림을 2 스쿱 이상 떠 주어서 결국 아이스크림은 다 먹지 못했습니다.  빵칼로 잘라먹어야 하는 메뉴를 나무 접시에 담아줘서 나무를 갈면서 크로플을 잘라야 하는 불편함과 쟁반 크기에 맞지 않아 덜그럭 거리며 칼로 잘라야 했던 불편함도 아쉬웠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들은 조금 개선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디저트 메뉴는 조금 아쉬웠지만 커피의 맛이 아쉬움을 능가할 만큼 인상 깊은 카페였습니다. 좋은 커피가 생각날 때 다시 올 것 같은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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