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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차오를 때, 노자를 만나다 - 박영규 몇 년 전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미니멀리즘'이라는 주제가 유행이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삶의 불안, 일본인 특유의 개인적/소박한 정서 등이 혼합되어 '미니멀리즘'이라는 형태의 삶의 방식이 유행하고 국내에도 소개되어 일부 유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미니멀리즘'이라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소비 행태를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있기도 합니다.) 작가는 도덕경을 통해 노자의 사상을 미니멀리즘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만들어진'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삶을 추구했던 노자의 사상을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살아간다는 사상이 현대의 미니멀리즘과 통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파란 유리가 파랗게 보이는 것은, 그 유리가 다른 색깔은 모두 흡수해서 통과시키기.. 2020. 1. 23.
로빈슨 크루소 - 다니엘 디포 원래 독서를 위한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는 편은 아닙니다만, 2020년에 들어 독서 대상에 고려하고자 하는 것이 '고전 읽기'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하고, 어디서 들어는 봤고, 대충이나마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정독으로 읽어본 적이 없는 고전들. 하지만 적어도 한 번쯤은 읽어보아야 할 글들. 새해에는 그런 고전들을 빼놓지 않고 챙기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고전부터 시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가장 먼저 눈에 띈 '로빈슨 크루소'를 읽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으로 시작되는 시리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책이고, 개인적으로도 그런 시리즈북을 통해 한 두 번은 읽어보았던 소설이지만 정본으로 읽어본 적은 없었던 소설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이런 류의 고전들이 다 그렇지만,.. 2020. 1. 23.
[번역] 안녕, 클린코드 원문은 Dan Abramov의 블로그 포스팅 "Goodbye Clean Code"입니다. 의역과 발 번역이 난무하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발에 관련된 용어는 가급적 통용되는 용어로 남겨놓았습니다. 번역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번역 포스팅이 문제가 될 시 언제든 삭제하겠습니다. 늦은 저녁이었다. 동료가 일주일 내내 작성한 코드를 체크인했다. 우리는 그래픽 편집기를 만들고 있었는데, 사각형이나 원형 도형들의 가장자리를 드래그해서 크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코드는 잘 동작했다. 하지만 중복된 코드가 있었다. 각각의 도형들(사각형, 원형)에는 서로 다른 핸들(번역자 주: 도형의 크기나 위치를 조절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이 있었고, 핸들을 다른 방향으로 드래그하여.. 2020. 1. 13.
[번역] 테크니컬 라이팅을 위한 참고자료 원문은 Wordpress를 담당하는 Automattic의 엔지니어인 Marcus Kazmierczak의 포스트 'Notes on Technical Writing'(https://mkaz.blog/misc/notes-on-technical-writing/)입니다. 발 번역, 의역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번역에 대한 수정/보완 제안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번역 포스팅이 문제가 될 경우 언제든 포스팅을 삭제 하겠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Wordpress에 대한 문서작업을 수행했습니다. 나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출시 전후로 Freeze(역자 주: S/W 출시 전후로 더 이상의 코드 변경을 중단하는 등의 작업)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는 스스로가 문서 작성하.. 2020. 1. 6.
어른들을 위한 성장기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립반윙클의 신부 한동안 역사/인문 서적이나 SF소설 위주로 책을 읽다 보니 감성적으로 메마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연말도 되었고, 약간 힘을 빼고 편안하게 읽을만한 책을 리디셀렉트에서 찾다가(리디셀렉트를 이용한 뒤로는 시간 날 때마다 셀렉트 도서를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두 권의 소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 소설 모두 내용이 길지도 않아 부담 없고, 영화화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소설입니다. 주제만 놓고 보면 완전히 다른 두 소설이지만 읽게 된 시점이 비슷하기도 하고, 공통적으로 느낀 바가 있어서 두 작품에 대해 한번에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청소년'으로 분류된 만큼 문장이나 내용도 어렵지 않고, 주제도 비교적 명확하게 표현되는 작품입니다. 한때 화제가 되었던 만큼 재미있게 술술 읽히기도 합니다. 여러 사.. 2020. 1. 3.
리디셀렉트 아티클 서비스 첫인상 2019년 12월 18일부터 리디셀렉트에 아티클 서비스가 추가되었습니다. 미리 예고되었던 바와 같이 미리 선정된 다양한 필진의 글이 12월 초를 등록일로 하여 등록되었습니다. 리디셀렉트 변경과 함께 리디북스의 일부 화면도 변경되었습니다. 조금 더 미니멀해진 듯합니다. 리디셀렉트 메인화면에 도서와 아티클 탭이 생겼습니다. 도서 탭의 리디셀렉트 기능은 크게 변경된 것은 없습니다. 아티클 탭으로 들어가면 '홈', 팔로잉', '전체채널', '좋아한 아티클' 탭이 있습니다. 홈 화면은 이벤트 배너와 '최근 추가된 아티클', '인기 아티클', '추천 아티클'을 간략하게 볼 수 있고, 팔로잉 탭에서는 자신이 팔로우하고 있는 채널에서 등록한 아티클 내역을 보여줍니다.(타임라인 같은 기능) 전체 채널 탭에서는 아티클을 .. 2019.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