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11/043

신의 망치-아서 클라크 '소행성 지구 충돌'이라는 주제는 이제는 좀 식상해 버린 주제가 되었습니다. '딥 임팩트'나 '아마겟돈'과 같은 영화를 통해서 대중문화에서 많이 다루었던 주제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대부분의 작품들의 원작에 가까운(영화들이 이 작품과 동일한 스토리를 따라가지 않으므로) 소설이 바로 아서. C. 클라크의 '신의 망치'입니다. '신의 망치'란, 지구를 '모루'로, 우주에서 날아오는 소행성을 '망치'로 의도한 제목입니다. 우주 먼 곳으로부터 날아오는 소행성 '칼리'가 지구와 충돌하는 것이 확실해진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여, 소행성을 지구에 충돌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인류(또는 주인공)의 노력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과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소설입니다. 작가의 전작 중 하나인 '라마'에서 일부 다루었던 .. 2019. 11. 4.
유럽 도시 기행 1권-유시민 유시민의 글은 확실히 쉽게, 잘 읽히는 글은 아닙니다. '잘 쓴 글' 임에는 틀림없지만 쉽거나 잘 읽히는 글은 아닙니다. 길지 않은 문장에도 담겨있는 그의 지식과 안목에 감탄하게 되지만, 주관적인 감성이나 감정 최대한 자제하고 지식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지적 희열을 건조하게 풀어가는 그의 문장을 읽는 것이 가히 '재미'를 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그의 '유럽 도시 여행기'를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처럼 생각하고 읽을 수는 없습니다. 애초에 여행할 도시를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로 정한 것부터 작가의 의도가 느껴지고, 네 개의 도시를 관통하는 작가의 의도를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고 의식하지 않으면 이 책은 여행기도 아니고, 역사서도 아닌 어정쩡한 책이 되어버리니까요. 유럽 문명 역사의 이정표가 .. 2019. 11. 4.
[번역] 연봉 경주에서, 엔지니어는 질주하지만 영문학도는 기다린다 원문은 The Newyork times의 기고문 'In the Salary Race, Engineers Sprint but English Majors Endure'입니다. 일부 의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잘못된 번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번역에 대해서는 의견 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안정적인 부를 추구하려는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좋은' 전공선택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습니다. 컴퓨터 공학과 같은 전공이 교양전공보다 고용 전망이 좋고 수입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입니다. 첫 직업에 대해서라면 이런 통념이 맞지만, 길게 보면 이야기가 좀 더 복잡해집니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의 장점은 첫 직장 이후에는 사라지게 되고, 나이 40세 이후에는 사회과학이나 역사를 전공한 사람.. 2019. 11. 4.